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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을 위한 나라는 있다?! 전설적 배우들 나이와 최신작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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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2. 23:386,514 읽음

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명언 이기도 한데요. 최근 개봉한 영화들에서 정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증명하듯 멋진 연기를 선보이며 좋은 작품을 탄생시킨 배우들이 있습니다.

한 작품에 주연급으로 등장해도 이상하지 않을 배우들이 기본적으로 2~3명씩 출연할 정도로 정말 감독도 배우들도 맘먹고 제작한 작품들이 많은데요. 오늘은 4편의 영화 그리고 10명의 배우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참고로 10명의 배우들의 평균 출생 년도는 46년생, 만으로 73세에 해당할 정도인데... 과연 어떤 배우들과 영화들 이야기일지 궁금하다면 스크롤을 내려주세요!


#1.
시크릿 세탁소
The Laundromat, 2019

첫번째 영화는 <시크릿 세탁소> 입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이고,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지요! 영화 제목에 '세탁소' 가 있다고 빨래를 하는 이야기는 아니구요. 포스터를 보시면 느껴지듯 '돈' 과 관련된, '돈세탁' 에 관한 이야기로, 탄탄한 원작 내용을 기반으로 명품 배우들과 감독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작품 입니다.

그리고 첫번째 소개 되는 만큼(?) 오늘 소개 할 배우들 중 가장 젊은(...) 축에 속한 배우들이 출연한 작품이라는점 참고해주시면 더 재미있게 스크롤을 내려 보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주연 배우들이 정말 많은데요! 오늘 <시크릿 세탁소> 에서 소개할 주요 주연 배우는 3명 입니다. 바로 '메릴 스트립', '게리 올드만' 그리고 '안토니오 반데라스' 인데요.


@메릴 스트립

먼저 첫번째 배우는 '메릴 스트립' 입니다. 우리 시대 최고의 배우 중 한명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배우이죠. 그녀의 나이는 만 70세(49년생) <시크릿 세탁소> 주연 배우 3명 중에서는 가장 연장자에 속하지만 오늘 이야기할 배우들 중에서는 비교적 젊은(?) 편에 속한 배우 입니다.

@게리 올드만

<시크릿 세탁소> 의 교활한 두 변호사 중 한명을 맡고 있는, '게리 올드만' 은 나름 유명한(?) 58년 개띠, 만 61세의 배우 입니다. 앞서 소개 한 '메릴 스트립' 과 함께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명품 배우이지요. 아직 61세로 젊은...! 만큼 앞으로가 더 많은 좋은 작품에서 만나보게 될 '게리 올드만' 입니다.

@안토니오 반데라스

오늘 소개할 영화속 배우들 전체 통 틀어 가장 젊은 '막내' 배우 입니다. '안토니오 반데라스' 는 무려 60년생! 만으로 59세, 아직 60줄에 접어들지 않은 배우이지만 그가 쌓아온 필모그래피는 이미 엄청나게 탄탄하지요. 비록 앞서 소개 한 두 배우 처럼 아카데미를 접수하진 못했지만 앞으로 또 얼마나 좋은 모습 보여줄지 기대 해 볼만 한 배우가 아닐까 싶습니다.

[Netflix] 시크릿 세탁소 - 공식 예고편

#2.
아이리시맨
The Irishman, 2019

최근 이 영화를 모르는 영화팬 분들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야말로 마피아/범죄 영화계의 '마스터피스' 라고 불리우며 전세계적으로 극찬을 받은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과 레전드 배우들이 총출동한 작품! <아이리시맨> 인데요.

미국의 유명한 미제 사건을 주제로 '프랭크 시런(로버트 드니로)' 를 비롯한 주요 배우들의 전기 영화 같은 느낌으로 진행되는 이 작품은 일부 극장 상영과 함께 최근 넷플릭스에서 공개되며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아이리시맨> 역시 딱 3명의 주연 배우들(포스터에도 언급이 된)에 대한 소개를 간단하게 도와 드릴 텐데, '하비 케이틀' 팬 분들께는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구요...ㅋㅋ 대신 묵직한 나머지 주연 배우 3명 배우들은 잘 소개 해 드려 보도록 할께요.


@알파치노

<아이리시맨> 의 첫번째 주자는 우리의 영원한 '대부', 살아있는 전설! 이미 받을 수 있는 상은 다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최고의 배우 '알파치노' 입니다. 많은 분들의 우상이 아니었을까? 싶은 '알파치노'는 무려 40년생으로 만 79세 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작품 <아이리시맨> 에서 정말 '알파치노' 다운 멋진 모습을 선보여주었죠. 괜히 '대배우' 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연기를 제대로 선보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로버트 드 니로

'대부' 하면 이분을 또 빼놓을 수 없죠. 영화 <대부> 를 비롯하여 <택시드라이버><성난황소><좋은친구들> 과 같은 전설적 작품들은 물론이고 최근 가장 큰 화제가 되었던 <조커> 에서도 매우 중요한 역을 잘 소화한 '로버트 드 니로'. 그는 올해 만 76세로 43년생 배우 입니다. 영화 <대부> 에서 '돈 꼴레오네' 의 젊은 시절을 연기했던 '로버트 드 니로' 는 영화 속 아들인 '알 파치노' 보다 3살 정도 어린 나이라는 점이 재미 있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이번 <아이리시맨> 에서 가장 감동적이었던 부분은 위에 소개한 '알 파치노' 와 '로버트 드 니로' 라는 전설적 배우들이 오랜만에 다시 뭉쳤다는 점이었는데요. 비록 리즈시절의 외모는 아니지만, 오히려 세월이 흐른 만큼 더욱 풍미가 깊은 멋진 그들만의 연기를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정말 감동 그 자체 였던 것 같습니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라는 영화는 있지만, 적어도 오늘 소개하는 배우들에게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있다' 라고 말하고 싶은 심정이네요.

@조 페시

앞서 두명의 배우들을 소개 하느라 잠깐 섭섭할 수도 있었던 '조 페시' 입니다. 아마 이분을 최고의 마피아로 기억 하는 분들 보다... <나홀로 집에> 시리즈의 작은 도둑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더 많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오히려 <나홀로 집에> 보다 앞서서 <성난황소>, <좋은친구들> 등 영화에서 훨씬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배우라는 점은 영화팬들 사이에선 익히 잘 알려진 내용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때 은퇴를 선언했던 '조 페시' 는 <아이리시맨>의 감독 '마틴 스코세이지'의 간절한 부탁으로 인해 깜짝 영화계 복귀를 하게 되었고, 아마 영화를 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아이리시맨> 의 쟁쟁한 명품 배우들 틈에서 '조 페시' 의 존재감과 카리스마는 정말 엄청났습니다. 왜 그가 명품 배우인지 수긍하게 만드는 연기력 이었죠.

아 참, 그의 나이는 앞서 소개 한 '로버트 드 니로' 와 동갑으로, 43년생 입니다. 나이만 같을 뿐 아니라 의외로 '로버트 드 니로' 와는 함께 좋은 작품을 많이 만든 최고의 파트너 이기도 합니다.

[Netflix] 아이리시맨 - 특별 예고편

#.3
굿 라이어
The Good Liar, 2019

앞서 소개한 두 작품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라는 점, 그리고 이미 개봉된 영화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데요. 지금 부터 소개할 두 작품은 아직 미개봉 작품이라는 점을 참고해 주시기 바라며, 세번째 영화 타이틀은 개봉이 임박한 <굿 라이어> 라는 영화 입니다. *12월 5일 개봉

영화 <굿 라이어> 에도 나이가 무색한 활약을 선보이는 주연 배우들이 있는데요. 바로 '헬렌 미렌' 과 '간달프' 로 유명했던 '이안 맥켈런' 이 바로 그 주인공 입니다.

@헬렌 미렌

먼저 '헬렌 미렌' 은 45년생으로 만 74세의 배우인데, 여전히 젊은시절의 아름다움이 남아있는듯 보이죠? 이번 영화 <굿 라이어> 에서도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에서 만난 '이안 맥켈런' 과의 관계, 그리고 복수에 대한 이야기 까지, 주연 배우로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안 맥켈런

드디어 만 80세 선이 붕괴 되었습니다. <엑스맨>, <반지의 제왕> 등 영화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선보이기도 했던 명품 배우 '이안 맥켈런' 은 39년생으로 올해 만 80세의 배우 인데요. 과연 내가 영화 배우이고, 80세가 되었을때 이렇게 열정적으로 작품활동을 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해보면 정말 '이안 맥켈런' 이 얼마나 대단한 배우인지 실감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심지어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에서 '헬렌 미렌' 에게 작업을 걸기도 할 정도 이니까요...!

'굿 라이어' 입.틀.막 리뷰 영상

#4.
두 교황
The Two Popes, 2019

오늘의 마지막 소개 영화는 12월 11일 일부 극장 개봉, 그리고 12월 20일 넷플릭스 공개를 앞두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두 교황> 입니다. 일부 길고 지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되는 분들의 우려를 잠재울 정도로 굉장히 시간가는 줄 모르고 감상 할 수 있는 좋은 작품으로서 벌써부터 좋은 평을 받고 있는 작품인데요. 과연 영화 <두 교황> 에서는 어떤 배우들이 등장하는지 살펴 보도록 할께요.

교황 베네딕토 16세 역으로는 <양들의 침묵> 으로 유명한 '안소니 홉킨스' 가 교황 프란치스코 역은 '조나단 프라이스' 가 맡았는데요. 이번에는 먼저 '조나단 프라이스' 부터 소개 해 드리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조나단 프라이스

교황 프란치스코 역의 '조나단 프라이스' 는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와 <007 네버다이> 등 영화에서, 그리고 <왕좌의 게임> 등 드라마 출연한 내공이 깊은 배우 입니다. 이후 소개 할 '안소니 홉킨스' 에 비해서는 젊은 편이지만 '조나단 프라이스' 역시 47년생으로 만 72세의 베테랑 of 베테랑 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안소니 홉킨스

드디어 '본좌' 를 소개 할 시간이 되었네요. 이분은 솔직히 1991년 그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양들의 침묵> 으로 유명세를 떨치던 시절 부터 이미 나이가 지긋하셨는데요. 워낙 <양들의 침묵> <한니발> <레드 드래곤> 등 작품에서 '한니발 렉터' 역할을 인상적으로 소화 하며, 오랫동안 그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하는 치명적인 단점이자 장점을 가지고 있는 분으로 유명 합니다.

물론 '한니발 렉터' 이외에도 오랜기간 작품 활동을 하며 다양한 역할을 선보였고, 유명한 작품들을 많이 남겼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소니 홉킨스' 하면 '한니발 = 식인종 싸이코패스' 가 생각나는건... 음 너무 완벽한 연기를 펼친 그의 능력 탓이라고 해두고 싶군요.

자, 그럼 오늘 제가
'한니발' '안소니 홉킨스'를 '본좌' 로 소개한 이유는, 지금까지 쭉 소개한 배우들 중 단연, 탑에 속하는 연령대를 자랑하는 배우이기 때문 입니다. 그는 무려 37년생 배우로 현재 만 82세 나이를 자랑하는 리얼 살아있는 전설이라 할 수 있는 배우 인데요.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목소리와 눈빛으로 여전히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다는 점을 미루어 봤을때... 비록 오랫동안 연기 생활을 했지만, 91년 <양들의 침묵> 이후 다소 늦은 나이 성공하기 시작하였다 하더라도, 그는 정말 배우를 위해 태어난 사람인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Netflix] 두 교황 - 공식 예고편

출생년도 순 정렬

1. 1937년 만 82세. 안소니 홉킨스 [최연장자]
2. 1939년 만 80세. 이안 맥켈런
3. 1940년 만 79세. 알 파치노
4. 1943년 만 76세. 로버트 드 니로
5. 1943년 만 76세. 조 페시
6. 1945년 만 74세. 헬렌 미렌
7. 1947년 만 72세. 조나단 프라이스
8. 1949년 만 70세. 메릴 스트립
9. 1958년 만 61세. 게리 올드만
10. 1960년 만 59세. 안토니오 반데라스 [최연소자]
*이렇게 보면 <시크릿 세탁소> 배우들은 너무 Young 해보일 정도네요..!!

@시크릿 세탁소의 주역들
@아이리시맨의 주역들과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가운데)
@굿 라이어의 사랑스러운 두 배우들
@두 교황의 대배우들

해에 그것도 연말에 이토록 전설적인 배우들의 작품들이 대거 등장하는 떄가 또 있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좋은 작품들이 많이 개봉 했습니다. 물론 현 시점에서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며 예매 및 관객 동원 고공행진을 할 수 있는 배우들인가? 라고 하면 '아니오' 라고 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흥행하지 않으면 어떠한가요. 천만관객이 아니면 어떠한가요. 영화를 사랑하는 그리고 지금까지 인생을 살아오며 많은 영감과 감동을 선사해준 배우들의 혼이 살아있는 작품들이 이렇게 탄생하고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감격스러운 일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새로운 작품을 통해 이분들을 만나 보고, 또 포스팅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길 바라며, 감사의 마음을 이렇게 먼발치 에서 라도 전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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