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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초기, 복중에 소중한 아이가 자리 잡고 있다는 벅찬 감정 반, 과연 내가 이 아이를 잘 키워서 무사히 낳을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 반으로 혼란스러운 시기입니다. 거기다 임신 초기는 엄마의 몸도 불안정하고, 아이도 아직 완전히 자리 잡지 못한 상태이기에 조심해야 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랍니다. 더군다나 우리가 일상 속에서 익숙하게 해오던 행동이 임신 초기에는 아이에게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더욱 주의를 해야겠죠.
 
오늘은 수많은 예비맘들이 묻는 질문, ‘임신 초기에 □□□ 해도 되나요?’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독감과 감기가 유행인 요즘, 아마 이 질문을 하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평소 같았으면 종합감기약 한 알을 입에 털어놓고 일찍이 잠자리에 들겠지만, 홀몸이 아닌 지금은 함부로 약을 먹었다가 태아에게 악영향을 미칠까 싶어 멈칫하게 되죠.
 
하지만 약물이 태아에 영향을 주는 시기는 5주에서 10주 사이로, 그 전이라면 약물을 섭취해도 괜찮습니다. 또한, 태아 역시 정상적인 발달이 가능하므로 너무 걱정하시지 않아도 됩니다.

평소 커피를 즐겨 마시던 분이라면 임신 후에도 커피를 계속해서 마셔도 괜찮을지 궁금해 하곤 합니다. 카페인은 칼슘을 배출하고 철분의 흡수를 방해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임신 초기에 태아의 신경계를 손상시킬 우려가 있습니다. 게다가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전달된 카페인은 분해‧배출되지 않아 성장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시한 카페인 섭취량을 넘기지 않는다면 태아에게 크게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식약처는 임산부의 경우 카페인 섭취를 300㎎ 이하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꼭 커피를 마시는 것이 아니라 하더라도 녹차, 콜라, 초콜릿 등 카페인을 함량하고 있는 식품이 상당히 많으므로, 이를 의식하고 카페인 섭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임신 초기에 비행기에 탑승해야 할 사정이 생겼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상 산모의 경우라면 임신 36주까지는 장거리 비행이 큰 문제가 없습니다. 37주부터는 아기가 언제 나올지 모르는 기간이기 때문에 비행기를 타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36주 이전이라 하더라도 비행기에 탑승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유산의 징후가 있거나 심한 빈혈, 질 출혈 등 임신과 관련한 합병증이 있는 경우라면 임신 기간에 상관없이 비행기 탑승이 위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쌍둥이를 임신한 경우라면 32주차까지만 비행기 탑승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임신 초기에는 사소한 것 하나 하나가 모두 걱정이 됩니다. 오늘 살펴본 것들만 해도 주의해야 할 점, 기억해야 할 점이 굉장히 많은데요, 하지만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궁금한 것이 생길 때마다 병원에 들러 꼼꼼하게 묻고 배워나가면 엄마와 아기, 모두가 건강하게 지낼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