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박한 ‘영앤리치’
옥스퍼드 상위 1% 엘리트들은 이렇게 논다.
상류층의 허위와 거칠고 천박한 의식 세계를 강하게 풍자하고 있는 연극 <POSH>. ‘POSH’는 영국에서 패션, 뷰티, 푸드, 리빙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사용되는 단어로, 상류층 취향의 우아하고 럭셔리함을 뜻한다. 작품의 실제 모티브가 된 옥스퍼드 대학교 ‘벌링턴 클럽’처럼. 가문, 재력, 학력 상위 1%의 백인들로만 구성되고 기존 회원의 추천을 받아 까다로운 내부 테스트를 거쳐야 겨우 들어갈 수 있으니까. 하지만 이들의 행위는 품격과는 정반대. 파티를 위해 빌린 펍을 마구 부수고 훼손시킨 후 현금으로 보상하고 자리를 뜨거나, 서민을 원색적으로 비하하는 구호를 외치는 등 수위를 넘는 비행을 저지르는 행위로 전 국민적 비난의 대상이 됐다.
2010년 영국 런던 로열 코트 시어터(The Royal Court Theatre)에서 초연된 연극 <POSH>는 영국 상류층의 허울뿐인 권위와 이중적 폭력성을 폭로했다. 자신들만의 격식과 틀에 민감한 모습은 때때로 우스꽝스럽지만, 자신의 이익을 위해 분열하다가도 끝내 권력 앞에서는 일사불란하게 연합하는 그들의 형태는 곧 우리 사회의 단면이라는 것을 드러낸다. 한국에서는 지난 2022년 7월, 현대카드 UNDERSTAGE에서 트라이아웃 공연을 올려 관객들의 호평을 얻으며 가능성을 확인한 후, 이제 곧 정식으로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대학로 흥행 보증수표인 성종완 연출이 원작보다 더 강렬한 에너지의 작품으로 탄생시켰으며, 허수현 작곡가가 작곡·음악감독을 맡아 세련되고 깊이 있는 음악으로 작품의 매력을 극대화한다.
이번 연극 <POSH>는 대부분의 배역을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신예들로 캐스팅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신선하고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신예들을 발굴해 작품의 캐릭터와 100% 싱크로율을 선보이며 극에 대한 몰입도를 높인다. 불스 헤드 펍의 주인인 ‘크리스’에 강성진·정상훈이 캐스팅되어 신예 배우들과 신구 조화를 이루며 극의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ATTENTION, PLEASE
연극 <POSH>
기간: 2023년 3월 9일-2023년 5월 21일
시간: 화금 20:00|토 15:00 19:00
|일요일·공휴일 14:00 18:00
장소: 예스24 스테이지 3관
가격: 전석 5만5천원
문의: 02-794-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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