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월 1일, 일본의 유명 예술가 무라카미 다카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파산 직전의 위기에 닥쳤음을 알렸습니다. 그는 2백만이 넘는 팔로워들에게 파산 위기에 놓이게 된 자세한 경위, "꿈을 실현하기 위한 무리한 투자"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무라카미 다카시는 일본의 서브컬처 문화와 수퍼 플랫 스타일, 익살스러운 아이콘들을 통해 예술계의 큰 명성을 얻은 인물입니다. 그는 A급 디자이너들과 루이비통, 꼼 데 가르 송, 수프림 같은 유명 브랜드 그리고 버질 아블로, 카니예 웨스트, 파렐 윌리엄스 같은 아티스트들과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이며 미술 시장과 비즈니스적인 성공을 자랑해 왔습니다.
하지만 그는 코로나 여파로 작품 판매 부진과 여러 비즈니스들이 중단되면서 그간 유지해오던 사치스러운 지출과 진행되고 있던 막대한 예산의 공상과학 영화 제작 비용이 충당되지 않아 파산 위기에 놓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밝힌 내용과 영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저는 참 바보 같은 사람입니다. 올봄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일종의 요리쇼를 스트리밍 했었습니다. 이 스트리밍을 본 사람들은 혼란스러웠겠지만, 그것은 나 자신의 감정을 북돋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코로나 바이러스의 대유행으로, 우리 회사는 파산에 직면했고, 나는 많은 프로젝트를 포기해야 했습니다. 그중 가장 상징적인 것은 공상 과학 영화인 'Jellyfish Eyes Part 2: Mahashankh'의 제작입니다.
9년이란 긴 세월 동안 저는 끈기 있게 버텼습니다. 제 유치한 꿈을 실현하기 위한 영화였기 때문입니다. 이 프로젝트에 쏟아부은 막대한 예산과 나의 이 끈질긴 집념이 지난 9년 동안 우리 회사의 운영에 지속적이고 엄청난 압박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이 프로젝트가 있었기 대문에 여러 가지 고난을 견딜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직면한 위기에 저는 사업 컨설턴트와 세무사 둘 다로부터 영화의 제작비를 면세 지출로 신고함으로써 우리의 사업세를 인하해야 한다는 충고를 받았습니다. 이를 위해 이 영상 시리즈를 통해 영화 제작 중단을 공개적으로 알릴 예정입니다.
이러한 영상들은 경제적 위기를 피하기 위한 우리의 투쟁을 배경으로 공개될 것입니다. 어쩌면 바보 같은 무라카미의 실패 이야기를 보는 것은 시청자들과 제 팔로워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줄지도 모릅니다. 간단히 말해서 저는 제가 정말 유치한 공상과학적인 생각을 하고 있던 순간이 가장 행복했던 바보 같은 인간입니다.
이 시리즈가 몇 회로 끝날지는 모르겠지만, 시리즈가 될 예정이니 이 여정에 잠시 저와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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